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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광복 80주년 기념 재개봉

정윤지 기자
2025-08-15 10: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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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스페셜 포스터 (제공: 마노엔터테인먼트)

광복 80주년, 뜻깊은 메시지와 함께 8년 만에 돌아오는 웰메이드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가 감동과 울림의 ‘인생 민원’ 현장을 포착한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20년 차 ‘민원 인플루언서’ 옥분(나문희)과 1년 차 ‘민원 담당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만나 서로의 ‘인생 민원’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3일 재개봉한 가운데,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아이 캔 스피크’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중요 장면으로, 자신의 아픈 과거를 용기 있게 증언하며 결의안 통과를 이끈 ‘옥분’의 감격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영어로 증언한 뒤, 뜨거운 박수 속에서 후련한 듯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옮기는 ‘옥분’(나문희)의 모습과 그녀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까지 날아온 ‘민재’(이제훈)가 환한 웃음으로 ‘옥분’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모습이 함께 담겨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포스터 상단에 자리한 “다시, 들어주시겠습니까?”라는 카피는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귀 기울여야 할 이야기들이 남아 있음을 환기시키며, 그 아래 “광복 80주년, 지금 다시”라는 카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잊혀 가는 목소리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함께 들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

한편 ‘아이 캔 스피크’는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HR121)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개봉 당시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과거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주인공 ‘옥분’을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변화를 이끄는 주체적 인물로 그려낸 점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옥분’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직접 증언하며 침묵 속에 묻혔 있던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선사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와, 그 안에서 목소리를 내어 승리를 쟁취해낸 이들의 용기를 재조명한다. 

진실을 외친 한 사람의 용기 있는 ‘인생 민원’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전히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진실과 기억을 전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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