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가 사건의 진실을 정확히 짚어내며 남다른 판단력을 발휘했다.
‘프로보노’ 정경호가 또 한 번 예리한 판단력으로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꿰뚫어 봤다. 위기에 놓인 의뢰인의 사연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소송의 방향까지 바꿔 세운 전개가 긴장감을 높였다.
강다윗은 곧바로 주변에서 들은 “가벼운 옷차림을 즐긴다”는 말과 달리, 최근 카야가 온몸을 꽁꽁 가린 채 나타난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카야를 다시 찾아간 자리에서 심각한 폭행 흔적을 발견했고, 남편의 반복된 의심과 위협을 근거로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법정에서 조목조목 짚어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과장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프로보노 팀은 군수 집안을 의식해 입을 닫았던 주민 설득에도 나섰다. 장영실은 어린 시절 타국에서 살아본 경험을 가진 이장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이장이 증인으로 나서 한밤중 쓰러진 카야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던 정황과 당시 사진까지 증거로 내놓으면서 재판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혼 청구에 힘이 실리는 듯한 순간, 강다윗은 무언가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감지하고 소송 진행을 멈춰 세웠다.
카야가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묘하게 감싸는 태도, 사건 흐름과 어긋나는 몇 가지 정황을 다시 엮은 끝에 강다윗은 문제의 근원이 남편이 아니라 시아버지인 군수에게 향해 있음을 눈치챘다. 이후 군수가 카야에게 저질러온 범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연달아 제출되며 실체가 드러났고, 군수는 결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카야는 한국에서 살아갈 기회를 내민 사람이었기에 쉽게 고발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엔딩에서 또 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우명훈이 법정에 나타나 카야가 결혼 전 고향에서 출산한 사실을 숨기고 혼인했다며 혼인 무효를 주장한 것. 이혼이 아닌 혼인 취소 국면으로 재판의 성격이 바뀌면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6화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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