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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현승 인터뷰… 고깃집 생업 병행

한효주 기자
2025-11-17 1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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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현승 인터뷰… 고깃집 생업 병행 (제공: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고깃집 사장님, 투수 이현승이 야구를 다시 하게 된 감회를 밝혔다.

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늘(17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6회에서는 지난회에 이어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브레이커스는 독립리그 대표팀 투수 최종완을 공략하지 못하며 팀 노히트 상황에 직면했다. 선취점을 내준 브레이커스는 6회초 투수 이현승을 출격시켰으나 이현승이 솔로홈런을 맞아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선사하며 경기의 향방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 가운데 ‘최강야구’ 측이 고깃집 사장님인 투수 이현승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현승은 ‘최강컵대회’ 예선 2차전에서 홈런을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생각이 하나도 안 났다. 프로 때 비슷한 상황에서 느꼈던 쎄한 감정들이 머릿속을 지나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악에서 최선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빨리 만회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독보적으로 잘해서 만회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다음 공을 던졌다. 결과는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라고 자신있게 밝혀 오늘 밤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최강야구’ 2025시즌 첫 방송에서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의 인터뷰가 많은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현승은 “고깃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제가 야구선수인 줄 잘 모른다”라며 “야구선수였다는 게 잊혀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고 야구를 하고 싶다는 진정성 어린 마음을 고백해 공감을 얻었던 것. 이에 ‘최강야구’ 방송 이후 많은 팬들이 고깃집을 찾아와 이현승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이현승은 “요즘 정말 다시 야구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최강야구’를 보고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인사를 전한 후 “‘최강야구’ 시합 때 사용해야 하는 팔 아니냐며 직접 고기를 구워 드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월요일 밤에는 팬들과 함께 방송을 보기도 한다”라며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팬분들이 가게 문 앞에 붙여준 응원편지를 보고 가슴이 찡했다”라고 뭉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이현승은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을 때마다 ‘최강야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는다”라고 ‘최강야구’에 대한 애정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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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이현승 인터뷰… 고깃집 생업 병행 (제공: JTBC)

고깃집이 생업인 이현승은 “식당 오픈시간이 오후 3시여서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식당으로 출근하는 게 루틴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최강야구’ 경기가 있는 날은 휴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없으면 서운해 하실까 하는 마음도 있고 애정으로 운영하는 곳인만큼 식당이 문 연 순간에는 내가 늘 있겠다는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현승은 가족들의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현승은 “아내가 너무 좋아한다”라며 “요즘 야구를 다시 하는 내가 너무 멋있다며 평소에 안 주던 영양제를 챙겨주고,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야식도 못 먹게 한다”라고 밀착 케어 현실을 밝혀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식당에 최강야구 직관 티켓, 응원도구들을 다 진열해두고 저보다 더 ‘최강야구’에 진심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라고 누구보다 애정 가득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현승은 “사실 저희가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지 않나?”라고 운을 뗀 후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최강야구’를 시작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여론에 당황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현승은 브레이커스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브레이커스라는 원팀이 되기 위해 촬영과 상관없이 선수들이 모여서 운동하고 있다. 모두 생업이 있지만 잠과 휴식시간을 줄여가며 진짜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그 진심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종범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이현승은 “감독님, ‘최강야구’ 브레이커스의 감독님이 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먼저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선수때도 안 흘리던 코피가 요새 정말 자주 난다”라고 열혈 운동 중임을 어필한 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현승은 “늘 올해 해 주신 것처럼 큰 형님처럼, 스승님처럼 한계를 부수는 브레이커스 선수들 옆에서 선봉장이 되어달라”고 이종범 감독을 향한 진심을 꾹꾹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하 ‘JTBC ‘최강야구’ 2025’ 이현승 서면 인터뷰

Q1. 최강야구 2025 첫 방송에서 이현승 선수의 인터뷰가 많은 분들을 울렸습니다. 현 고깃집 사장님을 알아보시는 팬분들이 늘었는지 궁금합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찾아와 주셨어요. 정말 너무 감사했죠. 제가 고기를 구워드리려고 하면 최강야구 시합 때 써야하는 팔 아니냐고 직접 구워드신단 분도 계셨고, 월요일 늦은 밤에 오시는 팬분들과는 방송을 같이 보기도 했어요. 요즘 정말 다시 야구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어느 날 한번은 오픈 이전에 와 주신 팬분들이 다시 야구하는 모습을 응원한다고 편지를 써서 문 앞에 붙혀 주고 가셨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가슴이 찡했습니다.

제가 식당입구에서 일하고 있으면 동네분들이 피로회복제를 주시면서 파이팅 해주시기도 하고 월요일 10시 반이면 방이동 식당 주변 모든 매장사장님들이 최강야구 틀어놓고 홍보해주세요. 입구에 최강야구 클래퍼를 붙여 주시구요. 그럴 때마다 정말 ‘최강야구’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서 야구를 더 잘하고 싶어요. 열심히 하고 싶고요.

Q2. 훈련, 경기가 있을 때는 고깃집 운영은 누가 하시나요?

저희 식당 오픈시간이 오후 3시여서 오전에 훈련을 하고 오후에 식당으로 출근하는 게 루틴이 되어가고 있어요. 경기가 있을 때는 휴무일로 하고 있어요. 혹시나 저 때문에 오셨는데 제가 없음 서운해 하실까 하는 마음도 있고, 제가 애정으로 운영하는 곳인만큼 식당이 문 연 순간에는 제가 늘 있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요.

Q3. 가족들이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는데, 다시 야구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제가 은퇴할 때 아내가 아직은 유니폼 벗은 제 모습을 볼 수 없다면서 정말 많이 서운해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 너무 좋아해요. 요즘 제가 너무 멋있대요. 평소에 안 주던 영양제를 지금은 너무 많이 줘요. 운동 잘하고 안 아프려면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고 저녁에 야식도 못 먹게 하고요. 식당에도 최강야구 직관 티켓, 응원도구들 다 진열해 두고요. 그런 모습 보면 뿌듯합니다.

Q4.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에서 첫 피홈런을 허용했습니다. 당시 심경은 어땠나요?

하 하 진짜 다른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프로 때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머릿속을 지나가더라구요.

뭔가 쎄한 느낌이.. 하지만 늘 생각해요 최악에서 최선을 만들려고. ‘어떻게 하면 빨리 만회할 수 있을까?’

그냥 잘하는 게 아니라 독보적으로 잘하자라는 생각으로 다음 공을 던졌어요. 어땠을 지는 방송에서 확인해 주세요.

Q5. 응원중인 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잖아요. 처음에 최강야구를 시작했을 때는 그저 야구를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제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여론에 당황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팬분들은 이거 하나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선수들이 정말 원 팀이 되기 위해 촬영이 없을 때도 모여서 운동해요. 모두 다른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잠을 줄여가며, 쉬는 시간을 줄여가며 진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 진심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Q6. 이종범 감독님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 ‘최강야구’의 감독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선수때도 안 흘리던 코피가 요새 정말 자주 나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늘 올해 해주신 것처럼 큰 형님처럼, 스승님처럼 한계를 부수는 브레이커스 선수들 옆에서 선봉장이 되어주세요.

생업을 병행하며 야구를 향해 온 진심을 쏟고 있는 이현승의 활약은 ‘최강야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최강야구’는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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