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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라디오 시즌1’ 성황리 종영

이현승 기자
2025-11-05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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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라디오 시즌1’ 성황리 종영 (제공: 힙합플레이야)

대한민국 대표 힙합 미디어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네이버의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공동 기획한 국내 최초 힙합 스트리밍 토크쇼 ‘힙플라디오(HIPHOPPLAYA RADIO)’ 시즌 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은 “힙합·알앤비 아티스트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팬들의 실시간 참여가 만나는 새로운 소통의 장”을 목표로, 단순한 방송을 넘어선 커뮤니티형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앨범 ‘K-FLIP’으로 씬의 주목을 받은 프로듀서 그루비룸의 휘민, 그리고 웹 예능 [민수롭다]로 MZ세대의 큰 사랑을 받은 피식대학의 김민수가 공동 MC로 나선 ‘힙플라디오’는 격주 화요일 밤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시즌 동안 박재범, 크러쉬, 자이언티, 그레이, 로꼬, 저스디스, 식케이, 양홍원, 하온, 키드밀리, 쿠기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방송은 회당 동시 시청자 수 1만 명 이상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SNS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클립과 쇼츠 영상은 회당 1,000만~4,000만 조회수를 달성, 누적 1억 5천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치지직의 ‘실시간 참여형 플랫폼’ 특성이 적극 활용되면서, 팬들은 댓글과 채팅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아티스트들은 무대 뒤의 솔직한 생각과 창작 비하인드를 직접 전하며 쌍방향 소통의 문화를 실현했다.

‘힙플라디오’는 매회 신인 아티스트를 위한 오프닝 라이브 무대도 마련해 몰리얌, 에피, 율음, 나우아임영 등 차세대 뮤지션들에게 주목받을 기회를 제공했다. 진행자 휘민과 김민수는 테크노 댄스 퍼포먼스, ‘나락 퀴즈쇼’ 패러디 등 유쾌한 입담과 재치 있는 연출로 MZ세대의 자발적인 공유와 밈 확산을 이끌었다.
 특히 게스트가 직접 선호하는 아티스트를 토너먼트 형식으로 선정해 진행한 ‘래퍼 이상형 월드컵’ 코너는 큰 웃음을 자아냈으며, 박재범·크러쉬·양홍원 등 출연진의 인간적인 면모가 전파를 타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힙합 토크쇼”라는 호평을 얻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비하인드 에피소드 또한 큰 관심을 모았다. 크러쉬·지코·딘·페노메코가 소속된 팬시차일드(FANXY CHILD)의 복귀 이야기, ‘쇼미더머니’의 메가 히트곡 ‘VVS’ 제작 비하인드 등 다채로운 스토리가 소개되었으며, 특히 박재범이 제작한 보이그룹 ‘롱샷(LNGSHOT)’이 방송 최초로 출연해 팀의 결성 과정과 비전을 전하고, 방송에서 첫 랩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에피소드는 ‘힙플라디오’가 단순한 토크쇼를 넘어, 국내 힙합 신의 새로운 ‘데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최근 아이쇼스피드, 카이 세낫 등 글로벌 스트리머들의 방송에 세계적인 탑스타들이 출연하며, 즉석 전화 연결이나 실시간 팬 소통 등 라이브 스트리밍의 강점을 살린 협업 콘텐츠가 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힙플라디오’는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에서 구현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실시간 생방송의 장점을 극대화해 아티스트와 팬 간의 새로운 접점을 만든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힙플라디오’는 단순한 토크쇼를 넘어, 힙합 아티스트의 새로운 면모를 조명하고 신인 아티스트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남겼다. 제작진은 “‘힙플라디오’ 시즌 2는 내년 상반기 중 더욱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라며, “힙합 아티스트의 진정한 목소리를 전하고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이어가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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