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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전유진 우승

송미희 기자
2025-10-29 0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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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전유진 우승 (제공: MBN)


‘한일톱텐쇼’가 한일 대표 가수들의 역대급 매력 배틀을 선보였다.

지난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N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최고 시청률 3.4%, 전국 시청률 3%(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한국 대표 미녀 삼총사’로 돌아온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이 특별 손님으로 등장한 ‘도전! 매력 찾기 넘버원’ 특집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는 진해성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된 ‘리벤지 대결’이 진행됐다. 진해성이 ‘2025 한일가왕전’에서 29 대 71로 대패를 거뒀던 마사야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 진해성은 ‘울긴 왜 울어’를 선곡해 결의가 엿보이는 명불허전 꺾기를 선보였지만, ‘TSUNAMI’(쓰나미)‘로 촉촉한 보이스와 서정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마사야에게 또 한 번 승리를 뺏겼다. 

두 번째 대결은 ‘미녀 삼총사’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과 ‘미남 듀오’ 타쿠야와 신이 맞붙었다. 

전유진-마이진-김다현은 SNS 쇼츠로 화제가 된 ‘사쿠란보’로 앙증맞은 댄스와 상큼한 가창이 더해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무대를 완성했다. “말보다 직접 들어보세요”라는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던 타쿠야와 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나카시마 미카의 ‘연분홍빛 춤출 무렵’으로 美친 음색 듀오로 변신했지만 ‘미녀 삼총사’에게 승기를 넘겼다. 

황민호와 유다이는 각각 ‘일본표 바나나 빵’과 ‘황민호의 양쪽 볼 만지기’라는 소원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황민호는 ‘배 들어온다’로 강렬한 기세와 뛰어난 무대 매너를 선사하며 마성의 무대를 완성했지만, 작정한 유다이의 무릎 꿇는 열창에 승리를 내줬다. 유다이는 자신이 속한 밴드인 ‘노벨 브라이트’의 곡이자 뮤직비디오 1억 뷰를 기록한 ‘달맞이꽃’으로 승리를 차지해 황민호의 말랑한 양 볼을 만지는 행복을 누렸다.

네 번째 대결은 ‘한일 합작 듀엣 대결’로 진해성-타쿠야와 김다현-쥬니가 출격했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를 준비한 진해성과 타쿠야는 우여곡절 끝에 ‘인간 바주카포’ 퍼포먼스와 회심의 쌍권총 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한일 행님 케미’를 뽐냈고, 김다현과 쥬니는 ‘이제는’으로 안정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 알콩달콩 분위기까지 연출하며 ‘한일 합작 듀엣 대결’의 승자로 거듭났다. 

박서진, 마이진, 마사야는 ‘퍼포먼스 찐’을 가리기 위해 나섰다. 박서진은 ‘카멜레온’ 무대에서 3개월간 훈련했다는 ‘카멜레온 앞발 댄스’로 매혹적인 무대를 꾸몄고, 마이진은 진한 목소리 하나를 앞세운 ‘둠바둠바’로 남다른 장악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마사야가 웅장한 느낌의 J-팝 명곡 ‘for you…’로 이별과 그리움을 호소력 짙게 표현하면서 결국 마사야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김다현은 신승태와 김준수를 소환해 ‘국악 원톱’을 가리기 위한 ‘국힙 대결’을 제안했다. 

신승태는 ‘사랑의 밧줄’을 선곡해 다양한 흥의 매직을 일으키며 ‘끼승태’의 면모를 완벽히 뽐냈고, “일탈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힌 김준수는 불량 눈빛을 장착한 채 ‘담배가게 아가씨’를 속이 뻥 뚫리는 톤과 거침없이 내지르는 폭포수 같은 가창으로 완성해 짜릿한 무대를 탄생시켰다. 김다현은 ‘소금꽃’ 무대로 진한 감성을 터트리며 보는 이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지만 ‘불량 변신’의 김준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꿀 보이스 대결’에서 만난 에녹과 신은 서로 상반된 매력을 드리웠다. 에녹은 ‘오! 사라’로 애간장을 녹이는 스윗한 목소리와 환상의 독무가 가미된 뮤지컬 같은 무대를, 신은 ‘내 사랑 내 곁에’로 가을 감성이 돋보이는 깊은 음색을 보였다. 막상막하였던 두 사람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유다이는 대결 상대로 박서진, 전유진을 뽑으며 3대 가왕의 진검승부를 성사시켰다. 

박서진은 ‘사랑가’로 덩실덩실 춤이 절로 나오는 매력적인 무대를 그려냈고, 유다이는 엑스 재팬의 전설적인 발라드 명곡 ‘Forever Love’ 속 이별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출, 먹먹함을 남겼다. 전유진은 ‘당신이어서’로 쓸쓸한 감성을 애달프게 소화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 사람의 대결 우승은 전유진이 차지해 1대 가왕의 품격을 증명했다.

그런가하면 ‘한일톱텐쇼’ 66회에서는 특별한 듀엣 무대부터 반전의 매력 발산, 신곡 무대들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본업 천재’로 돌아온 린과 ‘제2의 리에’ 마사야는 ‘My Destiny’로 듀엣 무대를 이뤄 온몸에 전율을 이끄는 천상계 귀 호강을 안겼다. 

또한 ‘한일 매력 대결’에서는 마이진의 ‘태권도 격파’에 맞선 유다이가 ‘휘파람 세계 대회 2관왕’다운 환상적인 휘파람 연주를 들려줘 경이로움을 이끌었다. 더불어 전유진은 신곡 ‘어린잠’으로 특유의 애틋한 감성을, 에녹은 신곡 ‘사랑은 마술처럼’ 무대로 ‘애녹표 트롯 발라드’의 감성을 깨웠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방송 직후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무대의 조회수를 바탕으로 매주 1~10위 차트가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면 ‘실버 버튼’,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면 ‘골드 버튼’이 수여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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