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요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이하 ‘비서진’)이 웃음과 위기를 넘나드는 수발극으로 ‘찐 예능 맛집’의 면모를 입증했다.
‘비서진’은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일일 매니저’로 나서 스타의 하루를 케어하는 밀착 수발 로드 토크쇼로, 방송 3회 만에 온라인 숏폼 누적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시리즈’에서는 3주 연속 TOP5에 진입, 치열한 예능 콘텐츠 경쟁 속 괄목할 만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법인카드가 없어졌다. 안 썼는데…”라는 이서진의 말에 모두가 패닉에 빠졌고, 김광규는 제작진에게 “그렇게 당황한 거 처음 봤다. 얼굴이 확 썩었더라. 얘도 긴장하는구나. 내가 잃어버렸으면 미친 듯이 욕했을거다”라고 폭로했다. 다행히 카드는 안은진이 직접 찾아내며 사건은 일단락됐고, 이서진은 “잃어버려도 바로 찾았으니까 괜찮다. 그 형은 항상 못 찾으니까 문제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펼쳐졌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안은진이 모니터링 요청하자 이서진은 직접 연기를 코칭하며 “조금 더 자연스럽게 감정을 연결해야 한다”며 진지한 조언을 건넸고, 이를 지켜보던 김광규는 “서진이도 옛날엔 안 그랬는데 나이 들면서 지도 교수 느낌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현장에서는 깜짝 이벤트도 연출됐다. 장기용, 안은진이 촬영 중인 ‘키스는 괜히 해서!’에 이서진, 김광규의 즉석 카메오 출연이 결정된 것. 김광규는 “만감이 교차한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은진이 나보다 밑이었는데”라고 뭉클해했다. 이서진은 21년 전 자신의 대표작 ‘불새’ 촬영지 재방문에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호텔 식당에서 밥 먹다 싸우는 커플 설정’이라는 아이디어가 더해졌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 설정의 커플 역으로 등장해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깜짝 등장하는 카메오 장면은 ‘키스는 괜히 해서!’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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