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가을,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가 꿈과 우정 그리고 첫사랑을 담아 찾아온다.
20일 서울 상암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지후, 조준영, 최보민, 박유나, 이진혁 그리고 이철하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먼저, 이철하 감독은 “‘스피릿 핑거스’는 10년 전 웹툰으로 시작해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연령대와 각기 다른 직업군의 사람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는 모임이란 뜻이다. 손가락을 통해서 영혼을 치유해주고 힐링을 해주는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로 준비하면서 저도 마음의 치유를 받는 느낌이었다. 긴 분량의 웹툰을 어떻게 12부작에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고, 함께해준 배우들이 마침표를 잘 찍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내비쳤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아온 박지후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자 ‘베블(베이비 블루) 핑거’ 송우연을 연기한다. 자존감 바닥이지만 우연히 그림 모임 ‘스피릿 핑거스’를 만나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박지후는 “원작을 사랑했던 독자 중 한 명으로서 소중한 우연이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 헤어, 메이크업, 의상까지 모두 기본만 했다. 자기 주장은 망상 속에서만 할 수 있는 우연이를 무해하게 표현하고 싶어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고, 제 안에 우연이 같은 모습들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디테일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우연’ 캐릭터를 완성시켰음을 설명했다.
신선한 마스크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주목받아온 Z세대 청춘 배우 조준영은 자기애 만렙 ‘레드 핑거’ 남기정 역을 연기한다. 단순한 그의 삶에 어느 날 나타난 우연이 자꾸 거슬리기 시작한다고. 조준영은 “기정이는 모델 일을 할 땐 프로페셔널 한 친구다. 걸어 다닐 때도 모델 같지 않을까 생각해서 모델 수업을 받으면서 ‘기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속해서 웹툰 원작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준영은 “웹툰 안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큰 특징을 신경 쓰면서 싱크로율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도회적인 이미지와 밝은 에너지로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배우 박유나는 따뜻함과 센스를 겸비한 ‘민트 핑거’ 남그린 역을 연기한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선호를 남자로 생각한 적 없던 어느 날, 잠결에 들은 선호의 고백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워진다.
먼저 박유나는 “머리카락 색을 신경을 많이 썼다. 6시간 동안 탈색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밝고 당당한 캐릭터는 처음 보여드린다. 그린을 연기하면서 행복했다”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청춘 배우 이진혁은 ‘카키 핑거’ 권혁 역을 맡아 말수는 적지만 솔직한 직진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진혁은 “매력이 많고, 정말 학생다운 캐릭터라 거기에 집중했다. 카키 핑거라는 캐릭터가 웹툰 속에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고, 모자로 표현해야 해서 어렵긴 했지만, 감정 연기할 때 눈을 살짝 보여주는 등 감독님과 논의하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스피릿 핑거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는 각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이철하 감독은 “모든 감독님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캐스팅 1순위는 연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박지후, 조준영 배우는 직접 연락드리면서 같이 하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뿐만 아니라 최보민, 박유나, 이진혁 배우 모두 열정이 있었다”고 전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철하 감독은 “우리에게도 10대가 있었다. 우연이의 가장 찬란한 10대의 이야기를 통해 2025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전하는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우연이의 성장과정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박지후, “다양한 색의 캐릭터들의 다양한 케미가 있다.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을 것이다”라는 조준영, “‘스피릿 핑거스’는 소중한 작품, 행복하게 찍었다”는 최보민, "캐릭터들이 매력이 넘친다"는 박유나 그리고 “권소현, 김슬기, 임철수 선배님도 웹툰과 똑같이 재현했다”며 궁금증을 끌어올린 이진혁까지 마지막 인사와 함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지후, 조준영, 최보민, 박유나, 이진혁의 알록달록한 청춘사가 담길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오는 29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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