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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레퍼토리 연극 ‘재판’, 27일 대학로서 개막

이현승 기자
2025-08-21 1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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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호레퍼토리 연극 ‘재판’, 27일 대학로서 개막(제공: 김현호레퍼토리)


연극 ‘재판’이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현호레퍼토리 네 번째 창작극이자 레퍼토리 시리즈 제4탄 연극 ‘재판’은 학교폭력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어느 날 괴롭힘의 주동자였던 가해 학생의 죽음으로 인해 살인 용의자가 되어 법정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법정 드라마다.

작품은 피해자의 죽음과 피고인의 분노, 불완전한 증거를 둘러싼 검사와 변호사의 치열한 논쟁을 통해 ‘정의는 과연 살아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피고인이 터뜨리는 절규는 관객의 심장을 정조준하며, 정의라는 가치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극작·연출을 맡은 김현호는 “법과 감정, 진실과 확신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연극이 던질 수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배우 출신인 김현호 연출가는 현재 연극계와 교육 현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김현호레퍼토리’ 브랜드를 통해 매해 창작극을 발표하고 있다.

김현호레퍼토리의 특징은 작품의 모든 포스터에 타로카드를 사용해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표 이미지로 정의(Justice) 카드를 사용해 법정에서의 진실과 확신의 대립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이번 공연에는 김세정, 김진미, 남보미, 민슬기, 배승형, 송지원, 유태한, 이일훈, 이주연, 조항선, 진주호, 최나래, 홍관보 등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하며, 극작과 연출은 김현호, 스태프로는 예술감독 최영환(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 제작감독 신황철, 조명감독 손바다, 디자이너 고은별, 음향감독 전재영이 참여한다.

예매처는 인터파크와 카카오 채널이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은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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