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가 9년 만에 ‘KCON LA’ 무대에 오른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이하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와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KCON LA 2025(케이콘 엘에이 2025)’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30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몬스타엑스와 ‘KCON LA’의 인연은 데뷔 초인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5월 미니 1집 ‘TRESPASS’로 데뷔한 이들은 불과 석 달 만에 ‘KCON 2015 USA’를 통해 첫 미국 무대를 펼쳤다. 이듬해 ‘KCON 2016 LA’에도 참석하며 존재감을 키워온 이들은 9년이 흘러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다시 단체로 ‘KCON LA’ 무대에 오르게 됐다.
데뷔 첫 미국 행사였던 만큼 ‘KCON’ 무대는 멤버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더 셔누는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KCON LA’를 꼽으며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KCON LA’를 가게 됐는데 우리한텐 너무 큰 공연장이었고 함성 소리가 엄청 컸다. 인이어를 뺐는데 감당할 수 없는 함성이 쏟아져 놀랐었다"고 얘기했다.
‘KCON’ 무대를 통해 미국과의 첫 인연을 맺은 몬스타엑스는 지난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글로벌 K팝 시장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각종 행사와 앨범 활동을 병행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 결과 몬스타엑스는 2018년부터 K팝 그룹 최초로 미국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개최하는 현지 최대 연말 공연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세 차례나 참여했고, 2020년 발표한 첫 미국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5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 번째로 발표한 영어 앨범 ‘더 드리밍(THE DREAMING)’ 역시 2주 연속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렇듯 차근차근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해 온 몬스타엑스에게 데뷔 첫 미국 무대였던 ‘KCON’은 의미 있는 출발점이었다. 2015년 ‘KCON 2015 USA’로 첫 미국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KCON LA 2025’에 출연하며 어떤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오는 9월 1일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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