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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문세윤 패배 요정… 최고 9.4%

한효주 기자
2025-07-28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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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1박 2일 시즌4’ (제공: KBS 2TV)

‘1박 2일’의 공식 ‘패배 요정’은 이준이 아닌 문세윤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6.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행복한 휴식 시간을 보낸 멤버들이 다음 이야기에선 깊어지는 불신과 고조되는 분위기를 예고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9.4%까지 치솟았다.

이날 제작진은 ‘1박 2일’ 멤버들 중 진정한 ‘패요(패배 요정)’가 누구인지 가리기 위한 ‘패배 요정 선발 대회’를 개최했다. 제주 여행에서 전패를 당했던 이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면서 다른 멤버들은 그와 한 팀이 되는 것을 기피했다. 하지만 문세윤과 유선호가 이준의 선택을 받고 ‘이준’ 팀이 되면서 ‘노준’ 팀으로 뭉친 김종민·조세호·딘딘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1라운드 ‘초성 연상 퀴즈’ 대결에 나선 두 팀은 서로 트래시 토크까지 주고받으며 뜨거운 신경전을 펼쳤다. 예상외의 접전이 전개됐지만 1라운드 대결은 결국 노준 팀의 승리로 끝났고, 이준은 지난 여행에 이어 또 한 번 패배 행진을 이어갔다.

‘1박 2일’ 팀은 다음 미션을 위해 강문해변으로 이동했다. 본 대결에 앞서 이준 팀에게 팀원 방출 기회가 주어진 가운데, 이준은 유선호를 방출시키고 게임 경험이 많은 베테랑 김종민을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2라운드 릴레이 복불복 미션 ‘무엇을 어떻게 누구와’ 게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자신들이 뽑은 미션을 빠르게 성공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압 슬리퍼를 신고 스타킹 물컵 챌린지를 성공해야만 했던 김종민이 주춤한 사이 노준 팀은 세 명 모두 미션을 성공시키며 이준 팀을 연패로 몰았다.

식당으로 이동한 ‘1박 2일’ 팀은 패요 배지와 점심식사를 걸고 3라운드 ‘강릉 물회 배 알까기’ 대결에 나섰다. 대결에 앞서 또 한 번 팀원 변경의 기회가 이준 팀에게 주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이준 본인이 유선호와 팀을 맞바꾸며 조세호, 딘딘과 한 팀을 이뤘다. 이준의 합류로 노준 팀은 팀명을 ‘웰컴준’으로 바꿨고, 김종민·문세윤·유선호는 ‘바이준’으로 팀 이름을 변경했다.

이준은 ‘1박 2일’의 대표 승리 요정 조세호, 딘딘과 같은 팀이 됐음에도 3라운드를 내주며 패배의 기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자 팀에게 주어진 보너스 홀짝 복불복에서도 이준은 홀로 오답을 선택하며 ‘패배의 아이콘’에 이어 ‘불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바다를 바라보며 각종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강릉 머슬비치에서 마지막 패요 결정전 ‘피지컬6’ 미션이 진행됐다. 일부 멤버들이 피지컬을 자신하며 운동기구들에 무리해서 달려들자 김종민은 “남자들이 빨리 죽는 이유가 있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지컬6’의 첫 번째 라운드 ‘타잔 바나나 따기’에서 웰컴준 팀이 3:0 완승을 거두면서 이준은 드디어 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두 번째 라운드 ‘천하장사 씨름 대결’에서 이준은 약체로 생각했던 유선호에게 일격을 당하며 다시 패요 배지 선두로 치고나갔다.

‘패배 요정 선발 대회’의 우승 후보는 이준과 문세윤으로 압축됐고, 운명의 장난처럼 두 사람은 마지막 대결 ‘20kg 타이어 끌고 달리기’를 통해 패배 요정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쫓고 쫓기는 치열하고도 처절한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간발의 차로 이준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극적으로 ‘패배 요정’의 오명을 벗은 이준은 “나 때문이 아니야. 내 탓이 아니야!”라고 외치며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1박 2일’의 초대 공식 패배 요정은 문세윤으로 확정됐고, 다음 날 혼자 퇴근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벌칙을 떠안게 됐다. 문세윤은 “이준이랑 처음에 두 게임만 같이 안했어도 나는 패배 요정이 안 될 수 있었다. 이준 잘못 밟았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 요정 선발 대회’를 마치고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멤버들은 서로의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저녁식사 복불복과 잠자리 복불복에서 여섯 멤버가 또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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