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게인4’ 4라운드에서 탈락한 가수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16일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가 4라운드 ‘TOP 10(탑10) 결정전’의 결과를 공개하며 치열했던 경쟁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수들의 이름을 밝혔다. 이날 방송은 4라운드에 진출한 16팀의 가수들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조의 상위 2팀만이 TOP 10(탑10)에 직행하고 나머지 하위권 팀들은 탈락 후보가 되어 패자부활전을 치르거나 최종 탈락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17호 가수 067은 이번 시즌 ‘퍼포먼스 장인’으로 불리며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걸그룹 ‘보너스베이비’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탄탄한 기본기와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매 라운드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67호 가수와 함께 ‘밤차’를 선곡해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39호 가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23호 가수 ‘산하’(본명 김산하)는 1라운드부터 차분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주목받았던 싱어송라이터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출신인 그는 ‘기다려줘’ 등의 무대를 통해 깊은 감성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18호 가수와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받았으나, 4라운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며 무대 뒤로 물러났다.

30호 가수로 출연한 다린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음색으로 ‘싱어게인4’의 감성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17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1라운드부터 차분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는 정준일의 ‘안아줘’를 선곡해 깊은 감정을 토해냈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44호 가수 한성일은 ‘싱어게인4’에서 레트로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그는 장혜진의 ‘내게로’ 등 90년대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를 선사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옛 감성을 촌스럽지 않게, 세련되게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4라운드 조별 경연에서 5어게인을 획득하는 선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패자부활전에서도 아쉽게 선택받지 못하며 도전을 멈추게 되었다.

55호 가수로 출연해 첫 라운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는 인디 씬의 거물 싱어송라이터 이영훈이었다. 그는 1라운드에서 자신의 대표곡 ‘일종의 고백’을 원곡자의 감성 그대로 담담하게 불러내며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55호 가수 이영훈은 탈락 후 “모두에게 좋은 기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76호 가수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그의 정체는 활동명 Joowon(주원)이었다. 그는 1라운드부터 부드러운 R&B 감성과 담백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듀엣 미션에서는 28호 가수와 함께 애즈원의 ‘원하고 원망하죠’를 불러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탈락자들은 비록 ‘싱어게인4’의 우승 도전은 멈추었지만,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심사위원들은 탈락자들에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한편 ‘싱어게인4’는 4라운드를 통해 TOP 10(탑10) 진출자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파이널 라운드를 향한 레이스에 돌입한다. 남은 생존자들은 더욱 치열해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JTBC ‘싱어게인4’의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