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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대장동 항소포기 윗선

박지혜 기자
2025-11-15 09: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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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 대장동 항소포기 윗선 (사진=TV조선)

오늘(15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홍익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김규완 전 CBS 논설위원과 함께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를 촉발시킨 윗선이 누구인지 전말을 파헤쳐 본다.

대장동 재판 항소포기를 결정하면서 검찰 내 반발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노만석 전 검찰총장 대행이 닷새 만에 사퇴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검찰 내부의 거센 반발과 사퇴 요구 맞닥뜨리며 "법무부 의견을 참고했다", "법무부와 용산과의 관계를 고려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노 전 대행은 "지우려 하는 저쪽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 많이 부대꼈다"며 외압 의혹에 불을 지폈다. 

주진우 의원은 "이제 지우개를 찾는 게 관건"이라면서 이번 사태 핵심 키맨으로 이태형 대통령실 민정비서관과 조상호 법무장관 정책보좌관을 꼽았다.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으로 민정라인과 법무부 라인에 들어간 두 사람에 대해 "대장동·쌍방울·위증교사 사건을 변론하면서 몇 년간 붙어다녔다"면서 "사실 둘은 영등포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주 의원은 "조상호 보좌관이 대장동 사건을 커버하기 위해 정책보좌관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조 보좌관이 보낸 문자는 '직급이 낮은 조상호 정책보좌관이 해명을 주도하고 있는 장면'이란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일갈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정성호 장관을 향해 "이번 항소포기 결정으로 이 대통령과 대장동 일당을 정치적으로 묶어버렸다"면서 "정무적 실패를 저지른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정성호 수박장관설'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정 장관은 평소 합리적 이미지로 마일리지를 잔뜩 쌓아놨다가 이 대통령이 불리해지면 그 마일리지를 다 털어넣는다"면서 합리적이고 신중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 장관의 태도 변화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홍 전 의원은 "오랜 기간 알아온 정성호 장관은 그렇게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친명 좌장' 타이틀에도 누구보다 이 대통령 옆에서 쓴소리를 많이 해왔다"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김규완 실장은 "이 대통령이 항소포기 복선을 이미 국무회의에서 깔았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홍 전 의원은 "항소권 남용을 언급한 이 대통령 뜻은 완전 무죄가 나왔을 때도 기소하는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뜻인 만큼 대통령 발언과 연결지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항소권 자제 1호 사건이 대장동 재판인 게 유쾌하진 않다"고도 했다.

정치권은 항소포기 후폭풍이 거세게 번지는 가운데 등장한 남욱 녹취록 파장도 주목하고 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남욱 변호사가 녹취록에 나오는 '김만배'를 유동규로 바꿔 말한 거로 추정된다면서 "남욱 변호사를 이제 믿을 수 없게 됐다"며 검찰이 이번 항소포기로 대장동 일당에게 "거짓말 자유이용권을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항소심에서 어떤 거짓말을 해도 형량이 높아지지 않으니 온갖 주장을 들고 나올 거란 비판인 셈. 

천하람 원내대표는 또 '대장동 일당 재판과 대통령은 무관하다'는 엄호를 이어가고 있는 대통령실의 행보에도 일침을 가했다. "'대장동 일당은 패가망신해야 한다'는 우상호 수석 말은 반대로 들으면 된다"면서 "100% 출석한다던 김현지 실장, 100% 출석 안 했고, 패가망신해야 한다던 대장동 일당에게 부귀영화를 안겼다"고 직격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15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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