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하윤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학창 시절 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가 온라인을 통해 추가 폭로와 함께 법적 대응 의지를 드러내며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또한 민사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송하윤 측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허위 자백 사과문’을 요구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응하지 않자 오히려 추가 고소를 했다”고 반발했다.
특히 A씨는 2004년 송하윤의 고교 전학 기록과 관련한 행정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하며 학생징계위원회 회의록, 전학 승인 문서, NEIS 전산 로그 등 강제 전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일체를 요청했다고 밝힌 것이다. A씨는 “행정기관으로부터 문서 부존재가 아닌 ‘비공개’ 회신을 받았다”며 “이는 해당 문서가 존재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국적을 가진 A씨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한국 입국을 준비 중이며, 오는 25일에는 ‘4차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송하윤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전학과 학교폭력이 없었다면, 해당 문서를 공개하면 모든 논란은 끝난다”며 “억울함을 입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정보 공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하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A씨가 신속히 귀국해 조사를 받도록 항공료, 숙박비, 교통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겠다”며 “입국 이후 제기된 주장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하나씩 검증할 준비를 마쳤다”고 반박했다. 송하윤 측은 여전히 “강제 전학 사실이 없으며 모든 주장은 허위”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양측이 서로를 고소·맞고소하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귀국을 앞둔 A씨의 추가 입장문과 행정 자료 공개 여부가 향후 사건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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