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파이터즈가 대구고에게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어제(4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4화에서는 패배의 그림자가 짙은 9회, 위기를 이겨내고 대구고를 5:4로 제압한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1:0으로 파이터즈가 앞선 3회 초, 유희관이 갑작스레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희관은 상대 팀 선두타자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자초했다. 그의 공은 점점 스트라이크를 벗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대구고 김창범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5회 초, 파이터즈에겐 더 큰 위기가 닥쳤다. 유희관의 변화구가 대구고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역전을 내준 파이터즈는 이후에도 대구고의 안타에 당해, 점수는 1:3까지 벌어졌다. 결국 유희관은 강판되고, 파이터즈의 또 다른 에이스 이대은이 올라오며 마운드를 안정화시켰다. 이에 대응해 대구고는 최고 구속이 152km/h에 달하는 ‘에이스 그 자체’ 김민준을 올려 파이터즈 타선을 단단히 봉쇄해 팀을 구해내는 각 팀 구원투수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민준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파이터즈는 7회 말 기회를 잡았다. 정성훈은 끈질긴 커트로 김민준과 맞붙었고,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 박재욱, 임상우가 안타를 만들어내며 파이터즈는 기어코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대구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초, 더위에 지친 파이터즈가 실책과 제구 난조를 겪는 틈을 타 매서운 공격에 나섰다. 기회를 노리던 대구고 타자는 이대은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 기적은 9회 말에 일어났다. 대구고의 실책으로 정근우가 행운의 출루에 성공, 이어서 문교원도 볼넷 출루로 베이스를 밟았다. 대구고는 4번 타자 이대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개막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강동우와의 만루 승부를 선택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패배로 직결되는 마지막 승부, 순식간에 투 스트라이크까지 몰린 강동우는 끈질긴 커트 끝, 경기를 매듭짓는 안타로 파이터즈와 시청자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불꽃야구 14화는 최초 공개 13분 만에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3만 명으로 불꽃야구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유희관 반사신경 좋다”, “거포 다음 거포. 산 넘어 산 파이터즈 타선 최고다”, “대구고 타격 예사롭지 않다”, “이대은 공 미쳤다 아무도 못 칠 것 같다”, “이 방송을 계기로 70년대 아마추어 야구의 낭만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이래서 야천 야천 하는구나. 정성훈 힘들어 보이는데 집중력 최고다”, “이대은 지치면 더 잘 던지는 것 같다”, “너무 긴장되고 떨려서 못 보겠다”, “강동우 끝내기 안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다!”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지난 7월 13일 울산 문수 야구장에서 열렸던 강릉고전 직관 현장이 공개된다. 강릉고는 이전보다 강해진 모습으로 파이터즈를 한껏 위협한다는데.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승리를 거둘 팀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한편, 방송 후 ‘불꽃야구’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팀인 서울고등학교와의 직관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는 창단 후 여섯 번째 직관으로 오는 8월 10일(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8월 6일(수) 오후 2시 yes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불꽃야구'의 2025시즌 여섯 번째 직관 경기가 8월 10일 일요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결은 '불꽃파이터즈'와 2025 고교야구 챔피언 '서울고등학교'의 맞대결로 꾸며진다.
8월 10일 일요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불꽃야구' 8월 직관 경기 티켓 예매 일정은 8월 6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YES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단독으로 예매할 수 있다.
'불꽃야구'의 직관 경기는 이전에도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경기는 방송 중계 없이 오직 현장에서만 관람이 가능해 티켓을 확보하려는 팬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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