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준원이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에서 로펌 ‘율림’의 낙하산 신입 변호사 ‘나동수’ 역으로 첫 등장했다.
윤준원은 선을 넘지 않지만 불쾌할 만큼 태연한 말투, 능청과 뻔뻔함을 오가는 대사 톤으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기한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동수는 “내용 파악 중이라 못 썼다”고 대답하고, 이어지는 질문마다 “기억이 안 난다”, “자료를 봐야 안다”며 시종일관 침착한 자세를 유지했다. 결국 진우가 “말장난하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그는 오히려 “왜 소리를 지르시죠? 이거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라고 응수하며 상황의 흐름을 뒤집었다.
윤준원이 맡은 ‘나동수’는 예의 바르고 논리적인 신입이지만, 말끝마다 은근한 반항과 자신감이 섞여 있는 태도는 그가 평범한 인물이 아님을 암시한다. 실제로 도윤이 “나동수가 누군 집 자식인 줄 알고 그렇게 말해요?”라고 지적하는 장면은, 그의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키운다.
지난 3일 종영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묵직한 절제로 사랑의 상처를 견뎌낸 ‘결’ 역을 맡았던 윤준원은 ‘에스콰이어’를 통해 전혀 다른 결의 신입 변호사로 변신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JTBC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