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방송된 MBN ‘위대한쇼: 태권’ 4회에서 태권도계 레전드 급 인물들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악B팀과 클래식A팀, 클래식B팀의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성시훈이 리더를 맡은 국악B팀의 변화가 주목을 받았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것은 클래식A팀과 클래식B팀의 대결이었다. 클래식B팀에는 태권도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레전드 권영인 참가자가 합류하면서 안무 제작 특화 참가자 6~7명이 몰리며 ‘쟁쟁한 실력자들의 집합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클래식A팀에는 무용가 출신 방성현 참가자는 “잘하는 사람들과 대결하면서 창작으로 상대팀을 이기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남다른 포부를 드러내며 합류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수석코치 이지석 참가자가 리더를 맡았고, 클래식A팀은 태권도의 빠른 움직임과 무용적 요소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무대를 선보였다.
실제 공연용 팜플렛까지 제작한 클래식A팀은 참가자들의 연기력과 기술력이 조화된 무대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말이 필요 없는 무대”, “스포츠인들이면서 아트를 했다”, “브로드웨이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맞선 클래식B팀은 권영인 참가자의 리더십 하에 왁킹 전공 이진주 참가자와의 콜라보를 비롯해 태권코레오, 태권크리, 태권한류의 안무가들이 총 집합했다. 팀미션과 개인미션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개인기량과 팀워크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지만, 권영인 참가자의 조율로 ‘판도라의 상자’를 주제로 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며 심사위원들이 말을 잇지 못하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위대한쇼: 태권’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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