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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10기 정숙, 폭행 등 혐의 징역 6개월 구형

정혜진 기자
2025-06-12 15: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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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출처: 인스타그램)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ENA, SBS Plus ‘나는 솔로’ 출연진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이날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의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최씨는 피해자의 왼쪽 얼굴을 6차례 때리고 피해자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트려 손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행인들이 듣는 가운데 피해자에게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도 있다.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 최씨는 “범행을 인정은 한다.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며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 억울하다”며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합의할 의사에 대해 재판부가 묻자 “합의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 출연 안 하는 조건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답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에서 최씨는 “아무튼 죄송하다. 제가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너무 성적으로 심하게 저한테 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했다.

피고인 최씨는 연예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정숙으로 출연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은 10기 정숙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남성 A씨의 제보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0월 3일 대구에서 귀가하려고 거리에 서 있던 한 택시의 앞문을 열었는데, 거의 동시에 술에 취한 한 남녀도 같은 택시의 뒷문을 열었다.

A씨가 두 사람에게 “내가 먼저 잡았으니 뒤차를 타세요”라고 하자, 여성은 다짜고짜 A 씨의 뺨을 6차례 때렸다. A씨는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상황을 녹음했다. 여성이 욕설과 함께 “녹음하라”며 고함을 치는 상황 등이 녹음됐다. 출동한 경찰이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여성은 “소송할게요”라며 막무가내로 욕설을 이어갔다.

이 사건으로 정숙은 지난해 12월 폭행, 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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