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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김건희 ‘신명’, “권리 지켜달라” 호소

박지혜 기자
2025-06-11 07: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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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김건희 ‘신명’, “권리 지켜달라” 호소 (사진: 열공영화제작소)

영화 ‘신명’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가 11일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극장가를 향한 절절한 호소문을 공개했다.

김남균 감독의 신작 ‘신명’은 김규리, 안내상, 명계남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지난 6월 2일 개봉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8일 만인 6월 9일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은 영화의 기적”을 이뤄가고 있다.

제작사는 호소문에서 “‘신명’이 압도적인 좌석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영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신명’의 상영 횟수는 하루 2~3회차에 그치고 있으며, 스크린 점유율도 10% 안팎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명’은 평소 극장을 잘 찾지 않던 40대 이상 중장년층 관객들을 다시 영화관으로 이끌며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꼭 봐야 한다”는 중장년층의 반응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관객층 유입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신명’은 초기 예매율 8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과 지지만으로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올라섰다. 제작사는 “오직 관객 여러분의 입소문과 지지만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저희에게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스크린이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했다.

제작사는 극장 관계자들을 향해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앉은 자리를 가득 채우는 영화에 더 많은 상영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관객의 선택을 믿고, 그들이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영화 ‘신명’은 열공영화제작소가 제작·배급하고 스마일이엔티, 블루필름웍스가 공동배급을 맡았다. 제작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신명’은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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