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의와 이채민에게 넘지 못한 시차가 발생했다.
어제(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11회에서는 바니(노정의 분)와 황재열(이채민 분)이 다시 만났지만 1년의 공백이 준 두려움으로 인해 다가갈 수도, 멀어질 수도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던 중 바니가 고등학생 시절 첫눈에 반했던 남자, 진현오(홍민기 분)가 등장했다. 진현오는 예인대학교에서 농구를 하다가 우연히 본 바니를 단숨에 알아봤고, 예술대 축제 고백 트리에 직접 고백을 남겼을 만큼 그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진현오의 적극적인 행동에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이를 목격한 황재열은 진현오가 바니의 첫사랑 상대임을 눈치챘다.
이때부터 황재열의 견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거진 촬영을 하게 된 황재열은 바니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진현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멋진 포즈를 구사하는 건 기본, 소품까지 능수능란하게 활용해 바니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인터뷰에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로 바니의 작은 기대를 깨뜨리고 말았다.
반면 진현오는 농구와 첫사랑 외에는 관심이 없었음을 어필하며 그 첫사랑이 바니였음을 은연중에 드러내 황재열을 더욱 궁지로 몰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사례로 받은 열기구 티켓으로 바니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황재열은 이를 받아들인 바니를 무력하게 바라봐야만 했다.
보다 못한 차지원(조준영 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답을 알고 있음에도 망설이는 황재열에게 두 사람을 저대로 둘 것이냐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고, 깨달음을 얻은 황재열은 단호하고 절박하게 바니를 붙잡았다. 황재열의 돌발 행동에 마음이 동요하는 바니, 물러설 곳이 없는 황재열, 그리고 새로운 복병 진현오 주위를 감싼 공기가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바니가 황재열의 바람대로 그를 따라갈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1년의 세월에 가로막힌 노정의, 이채민이 맞이할 결말은 오늘(1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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