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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김정연, 버스서 결혼 축하 합창

박지혜 기자
2025-05-14 07:40:25
‘6시 내고향’ 김정연, 버스서 결혼 축하 합창 (사진: KBS)

‘6시 내고향’ 김정연이 특별한 결혼축하로 시민을 감동시켰다.

13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남도 해남군의 고향버스에 오른 ‘국민 안내양’ 김정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 날 김정연은 짐을 가득 든 학생들을 발견, 그 뒤를 따라 함께 버스에 올랐다. 가까이서 만난 학생들은 모두 ‘해남군민 달리기대회’ 번호표와 메달을 걸고있는 모습이었다.

해맑은 표정의 학생들은 “오랜만에 뛰어서 상쾌하고 재미있었다”고 달리기 대회에서의 추억을 전했다. 두루마리 휴지와 돌자반 등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될 부상들을 양손 가득 든 학생들 사이 눈에 띄는 박스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었다. 다름 아닌 케이크 박스였다.

도윤 학생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케이크”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김정연은 “전화로 다같이 버스에서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 어떠냐”고 학생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학생들이 수락하면서 김정연의 지휘에 따라 영상통화로 특별한 결혼 축하 합창이 이어졌다.

도윤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과 친구들의 축하에 울컥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으로는 모두를 향해 “말썽 좀 그만피워라”는 말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자아냈다. 김정연의 노련한 진행과 따뜻한 마음이 만든 멋진 장면이었다.

벌써 1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골버스에 올라 시민들을 만나온 김정연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를 만나도 자연스럽게 토크를 펼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깊이 있는 MC가 됐다. 덕분에 각종 행사와 강연계 등에서 김정연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6시 내 고향’과 ‘우리집 금송아지’로 두터운 애정과 신임을 얻은 만큼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 토크 강연 일정을 많이 소화하고 있다는 김정연은 “그동안 시골길에서 느끼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더욱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며 ‘국민 안내양’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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