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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빚+사기+폭력’ 남편에 “이혼 문제 아냐... 치료 시급” (이혼숙려캠프)

이현승 기자
2025-04-25 14:39:52



아내를 벼랑 끝으로 내몬 남편의 실태가 전파를 탔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11기 부부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날 이혼조정장을 찾아온 아내는 “착하고 성실한 남자라 결혼했다. 애정 표현도 엄청 많이 했다”라며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남편과 사별을 하고 아이가 있지만, 인생을 맡길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한 것. 하지만 이제 그는 남편의 달라진 충격 변화에 공포를 호소하고 있었다.

먼저 일상 영상이 공개되자 남편은 무직 상태로, 숱한 거짓말로 아내를 괴롭게 했다. 그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사채까지 손을 댔다고. 서장훈은 “부모님이나 아내에게 도와달라 하지 겁도 없이 사채를 쓰는 건 무슨 경우냐”라고 고금리 사채를 쓰기엔 이해가 되지 않는 금액을 지적했다.

아내는 결국 무릎까지 꿇고 남편에게 “더 빚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거짓말로 일관했다. 빚은 더 있었다. 남편은 “결혼 전 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졌다. 생활비 때문에 생긴 빚이 다단계 사기 피해로 이어졌다. 해결해 보려고 사채를 쓰다 보니 빚이 늘어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빚은 아내가 전재산을 털어 갚았다. 하지만 아내에게는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남았다.

남편의 문제는 또 있었다. 공포스러운 협박과 고성이 계속 됐다는 것. 아내는 “싸움이 극에 달하면 부엌 쪽으로 가서 칼을 꺼낸다”라며 목숨을 담보로 협박한다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아내는 “다가가면 제가 찔릴 수도 있으니까 못 가고 소리 지르고 내려놓으라고 빌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이 “헤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해, 이혼 안 한다고 얘기해”라고 소리쳤다는 증언과 아들 앞에서까지 협박을 했다는 사실이 충격을 더했다.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여전히 감정 조정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아이의 공포에 대해서도 억울하다는 고성을 질렀고, 아내가 전남편 사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내에게 폭력까지 휘둘렀다고 해 조정장을 침묵으로 물들였다.

아내는 “남편이 뺨을 때렸는데. 그 한 대 맞고 쓰러졌다. 몸에 이상을 느껴서 때리지 말라고 했다”고 했고, 남편은 “아내가 토할 정도로 좀 많이 때린 거 같다”고 했다. 이에 다른 11기 부부들 또한 “이혼 했으면 좋겠다” “미친 거 아니야”라고 놀랐다.

서장훈은 “진짜 잘 못 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아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때린 적 처음이라고 하지 않았나. 소리만 지르다가. 근데 이 다음은 일이 생기는 거다. 내가 입에 담기도 싫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요. 이혼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시급하다”라고 정색했다.

그는 “누가 개입을 해서 이 사람들을 떼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 보통 일 아니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도와야 한다. ‘이혼숙려캠프’에서 싸우는 부부를 많이 봤지만 이건 다른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서장훈은 아이가 아빠를 원해 이혼을 못한다는 말에 “자기가 자기 팔자를 꼰다는 게 이런 거냐”라며 화를 냈다. 아이를 좋아한다는 남편 말에도 “애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확 정말!”이라고 소리쳤다. 뿐만 아니라 서장훈은 “당신들 사는 거 보고 있는데. 어떠한 미소도 지을 수 없는 심각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인생을 새로고침하기 위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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