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우 감독의 영화 '사이공선셋(2025, Saigon Sunset)'이 4월30일 개봉한다.
영화 '사이공선셋'은 베트남 호치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짧지만 깊게 타오르는 두 남녀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격정 멜로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낯선 여행지에서의 운명 같은 만남. 그 판타지를 스크린 위에 펼쳐낸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섬세하고 농밀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사이공 선셋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낯선 공간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감정의 농도를 묘사하며 짧은 만남이 남기는 잔상을 그려낸다. 영화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사이공의 붉은 석양은 두 인물의 감정선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붉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는 여자 주인공 세미의 뒷모습을 담고 있다. 석양을 등진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그녀의 실루엣은 여운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또한 '여기에서 있었던 일은 여기에서 끝인 거야'라는 카피는 둘의 관계가 일시적인 운명이었는지, 혹은 더 깊은 인연으로 이어질지 추측케 하며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베트남 현지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이국적인 영상미와 함께, 감정의 미세한 흐름을 포착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현실과는 다른 감각적 몰입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낯선 도시에서 피어난 본능적이고도 치명적인 사랑의 순간을 그린 영화 '사이공선셋'이 올 봄, 극장가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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