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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서울 아침 5도…강원 산지 '첫눈'

김민주 기자
2025-10-20 0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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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서울 아침 5도…강원 산지 '첫눈' ©bnt뉴스

20일 월요일 오늘 날씨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가을의 끝자락에서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급락했으며,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졌다. 특히 강원도 산지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예보되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도에서 15도 사이를 기록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5도까지 떨어졌고, 파주는 2도, 인천 4도, 대전 5도, 철원 4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이 한 자릿수 기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평년 기온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3~5도가량 더 낮게 느껴졌다. 파주 등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및 산간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0도 가까이, 일부 지역에서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출근길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해야 했다. 이러한 초겨울 추위는 화요일 아침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서울의 기온이 4도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에서는 비 소식이 있었다. 새벽부터 강원 영동에 비가 시작되어 오전에는 경북 동해안으로 확대됐다. 기온이 낮은 강원도 높은 산지(고도 1,200m 이상)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첫눈이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높은 산지 등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농가에서는 수확기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늘은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이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대체로 흐리다가 밤부터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22도 사이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낮 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4도 △대전 16도 △광주 18도 △대구 18도 △부산 21도 등이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청정한 북서기류와 북동기류가 유입되면서 대기 질은 하루 종일 깨끗할 전망이다.​

해안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되어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21일) 아침 절정을 이룬 뒤 수요일(22일) 낮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