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Styling

힙합 스타들의 캐주얼 가이드

이현승 기자
2025-04-18 09:34:01
@kidcozyboy

힙합 스타일이라 하면 시선을 잡아 끄는 스트릿 무드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힙합 뮤지션이라고 해서 언제나 화려한 룩을 택하는 건 아니다. 무대에서 내려온 그들은 특유의 개성을 일상 속에 녹여낸, 친숙하면서도 센스 있는 캐주얼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에 캐주얼에 힙한 감성을 한 방울 떨어트린, 힙합 아티스트들의 데일리룩을 준비했다. 튀는 스타일은 부담스럽고 클론 스타일은 지겨운 참이라면 코드쿤스트, 그레이, 키드밀리, 박재범의 코디를 참고해 보자.

@code_kunst

코드 쿤스트는 일교차가 심한 간절기에 활용도가 높은 봄버 재킷을 착용했다. 이너로는 깊게 파인 U넥의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했는데, 그 틈으로 보이는 목걸이가 포인트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이처럼 액세사리 활용을 통해 스트릿 무드의 남친 룩을 조합하는 편. 여기에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와 얇은 벨트로 긴 다리를 강조한 센스도 돋보인다. 

@callmegray

그레이는 슬림한 체형을 적극 활용했다. 산뜻한 느낌을 주는 블루 컬러의 스트라이프 셔츠 안에 챠콜, 화이트 티셔츠를 레이어드 했다. 심플한 아이템들이지만 세 가지 색상을 함께 활용해 단조로운 느낌을 피했다. 액세사리 사용이 부담스러운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참고하면 좋을 법한 코디다.

@kidcozyboy

키드밀리는 스탠다드한 핏감의 후드 집업과 와이드핏 데님 팬츠를 착용했다. 패치 디테일이 들어간 데님이 넝마주이 풍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키드밀리는 데뷔 때부터 90년대 그런지락 스타일을 곧잘 차용해 온 아티스트다. 해당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다양한 변용을 시도하며 빈티지한 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 많은 교보재를 제공하고 있다.

@moresojuplease

박재범은 네이비 컬러가 가미된 링거 티셔츠를 착용했다. 슬림핏~레귤러핏의 티셔츠는 작년부터 트렌드로 떠오른 아이템이다. 핏하게 떨어지는 티셔츠가 탄탄한 몸매를 부각시켜 주는 동시에, 링거 스타일의 디테일이 트렌디함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실버 톤 목걸이를 매치해 개성을 더했다. 올 봄, 오버핏에 질린 이들이라면 참고할 만한 코디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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